구원이요? 쟤한테요?
KPC: 히메미야 토리 (Kp: 뚜뚜님)
PC: 스오우 츠카사 (Pl: 유리잔)
플레이어로 다녀왔습니다.
어제 함가함가로 정해서 호딱 다녀왔네요.
키퍼 서주신 뚜뚜님 감사합니다.
[플레이 로그]
(*일부 실수를 삭제하였습니다.)

구원이요? 쟤한테요?
야심한 밤, 츠카사는 영문모를 괴한들에게 쫓깁니다.
사채라도 쓴건가요? 아니면 납치?
일단 확실한 것은 지금 츠카사를 쫓는 사람들은 당장이라도 츠카사를 죽일 기세로 쫓아오고 있다는 겁니다.
츠카사는 도망치고, 또 도망치다...
끼익-!
골목을 막 벗어나니 눈앞에 차량이 브레이크소리를 내며 멈춥니다.

차량의 창문이 내려가고 보이는 얼굴은....

네. 그래요. 토리입니다.
세상에 둘도 없을 원수XX가 왜 여기에 있는걸까요?


츠카사를 쫓는 발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괴한에게 잡혀서 사망하기 VS 꼴도 보기 싫은 놈에게 구원 당하기
츠카사는 무엇을 선택하나요?

츠카사가 차에 타자마자, 차는 시끄러운 배기음을 내며 급발진합니다.
뒤에서 욕짓거리와 같은 소리가 들려옵니다.
겨우 한숨 돌렸다 싶을 때..

진짜 여기서 뭘 하는거야? 사채라도 쓴 거야?
(라며 기분나쁜 웃음을 짓습니다.)

thinking을 하면서 살아보세요.

걱정하지 않아도 이 빚은 두고두고 갚게 할 테니까♪
토리의 말에 츠카사는 속이 긁히는 기분입니다.
그런데 정말 왜 쫓기고 있었더라...?
지능 ROLL

기준치: | 70/35/14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나는 왜 쫓기고 있던 것이죠?
어느 순간부터 도망치고 있던 것 같은데. 이상하네요.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아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토리가 대답하려 할 때, 무언가가 츠카사의 신경줄을 사로잡습니다.
불길한 끼익 소리
질척이는 소리
근원지를 감히 따질 수 없는 기이한 금속음이 츠카사가 탄 차를 맹렬히 뒤쫓고 있습니다.
뭐죠? 괴한은 따돌렸다 생각했는데..

뒤를 돌아본 츠카사는 경악을 감출 수 없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뒤에서는 촉수를 단 승용차 크기의 무언가로부터 원인모를 고름과 점액질로 뒤덮인 덩어리,
끊임없이 부스러졌다가 재생되기를 반복하며 차의 뒤꽁무니를 쫓는 고깃덩이 등의 형언할 수 없이 끔찍한 괴물들이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츠카사는 고깃덩이에서 굴러나온 눈동자와 눈이 마주칩니다.
끔찍한 광경을 본 츠카사, SanC

기준치: | 70/35/14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성 감소 없습니당


점점 가까워지는 불길한 소음에, 토리는 액셀을 더욱 강하게 밟습니다.
그 순간, 채 올리지 않은 창문을 뚫고 비늘이 돋아난 촉수가 츠카사를 습격합니다.
민첩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츠카사는 이 촉수를 피하기에는 글렀다는 것을 직감합니다.
반사적으로 눈을 질끈 감은 순간, 토리가 자연스럽게 글로브박스를 열어 권총을 꺼냅니다.
탕, 탕!
두 발의 총성과 함께 츠카사의 머리를 뚫어버릴듯이 덮쳐들던 촉수가 청록색 액체를 흩뿌리며 차창 밖으로 멀어집니다.


토리는 기분 나쁜 충고를 꼭 한 마디 읊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그래도 참아야 해요. 여기는 고속도로라구요.
여기서 저녀석을 어떻게 했다가는, 내일 9시 뉴스를 장식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어른인 제가 참겠습니다.)
뒤에서 끊임없이 촉수들이 츠카사를 붙잡으려 달려듭니다.
츠카사는 몇 번이고, 또 몇 번이고 그것을 떨쳐냅니다.
다행히도 그리 위협적이지 않아서, 어느 순간부터는 그저 열린 조수석의 창문을 잽싸게 닫는 것으로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마침 도로도 한적해졌네요.
츠카사가 겨우 한숨 돌릴 즈음, 토리는 무엇을 보았는지 하얗게 질려선 츠카사에게 말합니다.


츠카사야 이 편이 자신에게 더 마음이 놓이겠죠.
하지만 어딘가 꺼려지기도 합니다.
츠카사를 운전석에 앉히고 토리는 꾸물꾸물 뒷좌석으로 움직입니다.
의아함을 느낄 즈음, 츠카사의 귓가에 무언가가 들려옵니다.
듣기 Roll

기준치: | 20/10/4 |
굴림: | 97 |
판정결과: | 대실패 |
뭐죠? 뒤에서 무언가 불길하고, 요란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정확히 판별해 낼 수 없어요. 누가 과속이라도 하는걸까요?
시선이 무심코 백미러로 향합니다.
그 순간, 운전석의 창문으로 속도를 내어 달려온 새까만 바이크 한 대가 비칩니다.
그리고, 츠카사는 보고 말았습니다.
그 헬맷 안에 든 것을요.
...얼굴이 아닙니다.
그저.. 이빨과, 이빨. 그리고 이빨이 가득한 아가리...
충격적인 광경을 본 츠카사, SanC

기준치: | 70/35/14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츠카사 이성 -1



도대체 뭐냐구요! 토리군은 또 뒤에서 뭘 하는 겁니까?!
츠카사가 엑셀을 밟자마자, 등 뒤로 끔찍한 금속음이 들려옵니다.

불길한 배기음은 한없이 커져만 가고, 심장은 미친듯이 뜁니다.
저기에 잡히면 죽는다. 정말 죽는다.
그러한 생각들만이 머릿속을 지배합니다.
자동차 운전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사람이 위험에 빠지면 평소의 몇 배의 능력을 발휘한다고 한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바이크가 츠카사와 토리를 둘러싸려 맹렬한 기세로 달려왔지만, 츠카사는 그들 사이를 빠져나가는 것에 성공합니다!

뒤에서 저들끼리 맞부딪혀 무언가가 부서지고, 터지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옵니다.
토리에게 묻고 싶은 것은 산더미같이 많은데, 츠카사를 노리는 괴물도 산더미같이 많습니다.
지금 츠카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생각해볼 필요도 없습니다. 저 녀석들을 따돌릴 때 까지 차를 모는 것.
토리를 죽이든, 살리든, 궁금한 것들을 캐묻든 그 모든 선택지는 이 미친 상황에서 벗어난 다음입니다.
뒤에서 몇 번이고 총성이 들려옵니다.
토리가 우리를 쫓는 존재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흘깃 본 백미러에는 끊임없이 부서지고 깨져 나뒹굴면서도 기어코 우리를 따라잡기 위해 기어나오는 것들의 모습들이 가득합니다.
끔찍하고, 소름 끼치는 광경입니다.
쿵.
끼이이익-!!!
차 위로 묵직한 무언가가 착지하는 소리에 이어, 날카로운 손톱이 안으로 침범하려 차의 천장을 타고 긁어내리는 소리가 고막을 긁습니다.
자동차 운전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당황)
어떻게든 그것을 떨쳐내려 했지만, 쉬이 그리 되지 않습니다.
그것이 차의 뚜껑을 통째로 도려내어 도로 어드메로 집어던지고, 그대로 츠카사를 잡아채려던 때!
이제는 익숙한 총소리가 들려옵니다.
몇 번을 갈기고서야 그것은 끼이이이익!!! 하는 기묘한 비명소리와 함께 떨어져나갑니다.
영혼을 뒤흔드는듯한, 소름끼치는 비명을 들은 츠카사, SanC

기준치: | 69/34/13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이성 -1

(총을 들고 의기양양한 표정입니다.)




도로는 점점 한산해집니다.
뒤를 요란스럽게 따라오던 바이크도, 어떻게든 츠카사의 뒤꽁무니를 잡아보려 애를 쓰던 정체불명의 괴물들도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 따돌린걸까요?


그러고 보니 말입니다.
왜 토리는 나를 구해주는 것일까요?
몇 번이고 나를 내버리고, 본인 혼자 도망칠 기회가 있었을텐데.....
그때 익숙한 도로가 보입니다.
이 길로 쭉 가면 집이 나오겠어요.
그 전에, 토리에게 물어볼까요?


미운 정이라도 들었나보지♪








히메미야 토리:아까 말했던 그대로라구! 난 이제 더 할 말 없거든!
그렇게 토리와 대화를 하다 보니 저 멀리 익숙한 건물이 보입니다.
집이에요!
마음이 놓이네요~



그 순간,
눈앞이 새까맣게 물들며, 천지가 몇 번이고 뒤집힙니다.
안전벨트는 매었나요?
글쎄요...
츠카사는 차와 함께 몇 바퀴를 구릅니다.
그리고, 정신이 암전됩니다.
...
...
...아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전복된 차 안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거죠?
풀... 나무들.. ..숲?
몸을 일으키려던 츠카사는, 몸이 흔들리는 것을 느낍니다.

도대체 무슨...
그러니까 여긴.... 절벽 끝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차 안이네요.
그것을 자각한 직후, 차는 절벽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츠카사는 절벽의 귀퉁이를 한 손으로나마 움켜잡는 것에 성공합니다!
발 아래는... 아찔한 심연입니다.
끝도 보이지 않는 어둠으로 찬 구덩이.
토리는요?
저 곳으로.. 떨어진건가요?


익숙한 목소리와 함께 츠카사의 머리 위로 그림자가 드리웁니다.
토리입니다.

말끔한 토리는 그 앞에 쪼그려 앉으며, 입꼬리를 당겨 웃습니다.


츠카사를 도울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는 낯입니다.
저 손을 잡으면, 살아날 수 있겠죠.
정말.. 살아날 수 있는 걸까요?
츠카사는 문득, 그런 생각을 합니다.
대체 왜 토리는 나를 구원하지 못해 안달이며, 정체불명의 것들은 나를 잡지 못해 안달인지.
애초에, 토리는 그것들에게 공격받기는 한 것일까요..?
손에 힘이 점점 풀려갑니다.
선택해야 합니다, 츠카사.

기준치: | 10/5/2 |
굴림: | 53 |
판정결과: | 실패 |




정말 당신을 믿어도 되나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머리가 안돌아갑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귀퉁이는 무너지고 츠카사는 아래로 떨어집니다.
아래로, 또 아래로....
이놈의 절벽은 얼마나 긴 것인지, 혹은 이 심연이 얼마나 깊은 것인지.
츠카사를 꾸역꾸역 집어삼킵니다.
그리고 츠카사는 절망? 혹은 분노? 무언가로 일그러진 토리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그런 외침을 들은 것도 같습니다.
끔찍한 추락감 이후, 시야는 완전히 암전됩니다.
...
...
헉!
츠카사는 발작하듯 깨어납니다.
익숙한 벽, 가구들.
맞아요. 당신의 집이에요, 츠카사.
꿈.. 이었던걸까요?
츠카사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끔찍한 꿈도 다 있네. 라며..
자연스럽게 켠 TV에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어느 집에서 상처 하나 없는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인은 의미 불명이며, 조사중에 있다고 합니다.
츠카사는 어떠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저 시신이.. 토리일 것 같다는.
그런 예감 말입니다.
ED 2. 악몽?
토리 로스트. / 츠카사 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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