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PG 백업
[미카나즈]내일의 밤하늘 초계반
이듀리잔
2020. 4. 8. 13:46
내일의 밤하늘 초계반
W.백쏘
Kpc: 카게히라 미카(Kp: 레씨)
Pc: 니토 나즈나(Pl: 이듀)
이걸 드디어 백업하네요 저 아직도 노래들으면서 운다.
아래 내용은 COC시나리오
내일의 밤하늘 초계반
에 큰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플레이 예정인 분들은 열람을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부 사담과 실수를 편집하였습니다.)
---
내일의 밤하늘 초계반
w. 백쏘
어느 더운 여름, 오랜만에 같이 휴일을 보낼 수 있게 된 나즈나와 미카는 데이트 약속을 잡았습니다.
당장 내일로 급조한 약속인지라 어느것 하나 짜여진 계획은 없지만요.
아침부터 만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미카는 오전에 일이 있는 모양이에요.
그건 어쩔 수 없죠...
아, 미카가 좋아할만한 식당을 예약한게 다행이라면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녁 시간에 예약을 잡았다고 하니 기뻐하던 미카의 목소리가 떠오릅니다.
당신은 내일의 데이트를 기대하며, 혹은 고민하며 시간을 보내다 생각보다 늦은 시간에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
잠에서 깬 나즈나는 자신이 알람을 끄고 늦잠을 자 버린 사실을 깨닫습니다.
어제 깜빡하고 끄지 않은 건지, TV에서 대낮의 교양 프로그램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방 안은 후텁지근해 기분이 영 좋지 않습니다. 열린 창문으로 바람 한 점이 들어오지 않는 날씨입니다.
해는 벌써 중천에 떠 있군요. 시간이 많이 늦었습니다.
어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약속 시간에 늦을지도 모릅니다.
침대에서 일어나자 아찔한 현기증이 탐사자를 덮칩니다.
<건강>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우왓! 늦쟘을 자버려떠!
조금 휘청이긴 했지만 넘어지진 않았습니다~ 다행이네요!
어서 준비하고 나가야겠어요!

아유 사랑스러워
어제 잠들기 전에 챙겨둔 가방이 보입니다. 이제 들고 나가기만 하면 되겠네요~

준비를 마치고 나온 나즈나는 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기다리다가 약속 장소로 향하는 버스를 탑니다.
<정신력>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왠지...버스를 탈 때, 이유 모를 불안함을 느낍니다. 버스 상태가 안 좋아서인가?
하지만 그런 걱정에도 버스는 잘만 달려가 약속장소에 도착합니다!
괜한 걱정이었나보네요.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시계탑 아래에 미카가 보입니다.








<관찰>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3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나즈나는... 미카가 자신이 어디로 갈지 알고 있다는 듯이 보인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눈치챕니다.
마음이 읽히는 것 같은 기분. 항상 가까이 있던 사람이라서일까요?


나즈나와 미카는 쇼핑몰에 들어왔습니다.
빵빵한 에어컨에 더위로 깎인 체력이 회복되는게 느껴집니다.
입구 근처에 층별 안내가 붙어 있습니다.
읽어보니 지하에는 푸드코트가 있고, 1층에는 화장품과 서점, 2층에는 남성 의류, 3층에는 여성 의류, 4층에는 아동 의류, 5층에는 전자기기, 6층에는 휴게실과 장난감 코너가 있는 모양입니다.





두 사람은 서점으로 향합니다.
구역별로 장르가 나눠져 있는 대형 서점입니다.
원하는 게 있다면 카운터 근처에 도서 검색기가 있고, 점원에게 물어보아서 찾을 수도 있겠네요.
중앙에는 베스트셀러가 진열되어 있는데,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로맨스 장르인 모양입니다.

이런...도난방지를 위해 비닐로 싸여잇어서 못 읽겠네요.










(나즈나 팔짱...끼구 게임센터로 갑니당)

게임센터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합니다.
그나마 할 수 있을 것 같은 게임은… 인기가 없어 보이는 좀비 슈팅게임이나, 기계가 많은 대전 격투게임, 회전률이 빠른 크레인뽑기 정도인 것 같습니다.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해ㅡ” 화제의 베스트셀러 애니메이션화 결정! ‘영원을 여행하는 연인을 위한 안내서’ 올 가을 개봉!
이라는 광고지가 한쪽 벽의 각종 게임 포스터와 함께 붙어있습니다.




뽑기 게임 크레인 안에는 아기자기한 인형들이 가득합니다.
난이도 상 중 하가 나뉘어 있네요. 난이도 구분은 크기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손놀림 판정에 성공하면 뽑을 수 있습니다♬

기준치: | 10/5/2 |
굴림: | 35 |
판정결과: | 실패 |
평범한 사이즈의 인형들이 들어 있는 크레인입니다.
인형의 팔이 집어져 올라가다가....툭 떨어지네요. 아쉬워라!


가능합니다~~)

기준치: | 10/5/2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우..)



미카 손놀림 시크릿 롤
크레인이...노란색 토끼인형의 몸통부분을 잡습니다!
덜덜덜 끌려올라가는 크레인이 덜컹거리는 장면이 이처럼 긴장되는 순간이었던가요?
그리고, 인형 출구에 가까워지는 순간....
그순간....!!!!
크레인이 크게 흔들렸지만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았습니다★.
조금뒤 출구로 인형이 떨어지네요!



미카칭은 하고 싶은 게임없어? 이번엔 미카칭이 하고 싶은 걸로 해보자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섬에서 백신을 가지고 탈출해야 한다는 설정의 게임입니다. 연륜이 느껴지는 총과 그래픽입니다.
총 4라운드로 나뉘어 있습니다.
동전을 넣자, 배경음악과 함께 게임이 시작됩니다.
1라운드
<관찰력>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게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은 해야겠죠!
초반이라 그런지 별로 어렵지는 않습니다.
2라운드
<민첩>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몰려드는 좀비들을 차례차례 쏴서 쓰려트려갑니다.
할만하네요, 아직까지는요!
3라운드
<민첩>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빨라진 배경음악과 함께 빠르게 몰려오는 좀비들을 막아냅니다.
조금 아슬아슬하게 했지만요! 이빨을 드러내고 달려드는 좀비를 쓰러뜨리고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4라운드
<민첩>판정. (극단적 성공 이상)

기준치: | 70/35/14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우냣)
물량 공세를 펼치는 좀비들 때문에 버티기 힘들어집니다.
시야가 좁혀지고...! 붉은색이 화면을 뒤덮고....!
곧이어 암전됩니다. 눈앞의 모니터에 GAME OVER라는 단어가 뜨네요.
...하지만 미카 쪽의 모니터는 아직 돌아가고 있네요.
고개를 돌리니 여유롭게 좀비를 맞추는 미카가 보입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좀비들 속에서 미카는 잘 버팁니다.
이윽고 화면 앞에 나룻배가 보이고... 카메라가 바뀌며 주인공이 섬을 탈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축하의 빵빠레소리가 나며 게임이 끝나네요.













(손잡았다....)(꼬옥)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식당 쪽으로 향합니다.
아, 이쪽으로 가믄 빨리 간다, 라고 말하는데, 식당을 예약한 나즈나보다 길을 더 잘 아는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은 저녁이 된 도심 한복판을 걸어갑니다.
사람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습니다. 이래서 휴일이란…
...어라?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 나즈나는 미카의 손을 놓치고 맙니다.
순식간에 미카는 머리카락 하나조차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런 인파 사이에는 찾으려고 해도 불가능한 일일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전화를 해봐야겠는데요. 서로 길이 틀어지기라도 하면 곤란할 것 같습니다.

신호음이 울린지 얼마 되지 않아, 미카가 전화를 받습니다.
하지만 아무 말도 들리지 않습니다. 주변 소리에 묻히기라도 한 걸까요.

왜 안들리지?...
뚝. 전화가 끊깁니다.
하는 수 없이 식당 쪽으로 걸으며 열심히 미카를 찾던 나즈나는,
...갑자기 밀려오는 어지러움에 그만 쓰러져 정신을 잃습니다.
....
잠에서 깬 탐사자는 자신이 알람을 끄고 늦잠을 자 버린 사실을 깨닫습니다.
어제 깜빡하고 끄지 않은 건지, TV에서 대낮의 교양 프로그램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방 안은 후텁지근해 기분이 영 좋지 않습니다. 열린 창문으로 바람 한 점이 들어오지 않는 날씨입니다.
해는 벌써 중천에 떠 있군요. 시간이 많이 늦었습니다.
어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약속 시간에 늦을지도 모릅니다.
...
...어라? 나즈나는 묘한 기시감을 느낍니다.
이상하다? 꿈이라도 꿨나?
그렇다고 쳐도 모든 것이 너무나 생생합니다.
이상한 기분이 들어, 이성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성공. 감소 없음.
집을 나서기 전 한 번의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두번도 가능하지만 그러면 약속시간에 늦을 것 같습니다.

신호가 조금 울리는가 싶더니 미카가 전화를 받습니다.

...아, 아니 내말은... 아침에 전화한적은 별로 읎어서~ 뭔 일이라도 있나?





준비를 마치고 나온 나즈나는 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기다리다가 약속 장소로 향하는 버스를 탑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시계탑 아래에 미카가 보입니다.
미카는 조금 불안한 듯이 시계탑 아래를 서성이고 있네요.


(어딘지 익숙하게 물병을 건넵니다.)


...그럼 이제 갈까~ 내가 주변에 검색해봤는데 놀만한 데는 영화관이랑, 게임 센터랑~ 쇼핑몰 정도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나즈나는, 미카가 묘하게 자신의 말에 조금 당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영화관은 사람으로 북적입니다. 표를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매표소 앞에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그러는 동안 대기줄은 줄어들어, 어느새 두 사람의 차례네요.
직원은 자리가 남아있는 영화는 세 개가 있다며 안내 화면을 보여줍니다.
러브♡러브♡냐루사마!
만사가 지루한 ‘냐루사마’가 어느날 흥미로운 인간을 한 명 발견하며 시작되는 러.브.스.토.리! 과연 인간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에어컨
남국의 해변에서 일주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주인공. 혼자 사는 원룸의 문을 열자, 전에 느껴본 적 없는 시원함이 그를 덮치는데… 과연 에어컨은 언제부터 켜져 있었는가? 올 여름을 강타할 호러 무비.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오늘은 온라인 세션의 멤버들과 TRPG를 하러 모이기로 한 날! 그런데 오프라인에서 처음 보는 그들의 모습이...어째 이상하다? 말하는 고양이와 수상하게 잘생긴 남자와 이세계(!?)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소녀가 함께하는 우당탕탕 개그세션!



두 사람은 표를 샀습니당.
매점 쪽으로 가면 팝콘과 음료의 종류가 쭉 나와있네요.






팝콘이랑 음료수가 나왔습니다.
곧 상영시간이네요!


두 사람은 상영관으로 향합니다.
6층에서 상영된다고 하네요.
<행운>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마침 내려온 엘리베이터에 딱 맞게 탑승합니다.
6층에 도착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상영관 앞에서는 직원이 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발권한 표를 내밀자 반을 똑 떼어가네요.
직원: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인사해주는 직원을 뒤로 하고 들어갑니다.
상영관 안에는 사람들이 북적이고, 화면에는 광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좌석에 앉으면 조금 뒤 조명이 모두 꺼지고 영화가 시작합니다.
역경을 헤치고 드디어 레드드래곤의 레어에 도착한 파티.
혼신의 힘을 다해 레드드래곤을 연기하는 GM과 본성을 잊은 채 세션에 빠져드는 셋.
크리티컬을 띄운 주사위로 드래곤을 물리치자 감탄을 뱉을 뻔 했을 정도로 몰입감이 뛰어난 영화였습니다.
서로를 얼싸안고 환호성을 지르던 인간…과 인간 비슷한…것과 고양이의 우정에 눈물이 흐릅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어디선가 시선을 느낍니다...기분탓인가?
영화가 끝나고 다시 조명이 켜지자, 옆에서 자신을 바라보던 미카와 눈이 마주칩니다.
...줄곧 자신을 보고 있었던 걸까요?
눈이 마주치면 미카는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영화 내용만큼은 완벽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상영관에서 나오니 로비의 커다란 창 밖으로 노을이 집니다.
대기줄이 길어서 시간이 가 버린 것 같습니다.

그럼 갈까~?



두 사람은 저녁이 된 도심 한복판을 걸어갑니다.
사람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습니다. 이래서 휴일이란…
...어제와 비슷한 타이밍.
당신은 미카의 손을 놓치고 맙니다.
순식간에 미카는 머리카락 하나조차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관찰>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이미 인파 속으로 사라진 걸까요? 아무리 불러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전화를 해봐야겠는데요. 서로 길이 틀어지기라도 하면 곤란할 것 같습니다.

신호음이 울린지 얼마 되지 않아, 미카가 전화를 받습니다.

하지만 아무 말도 들리지 않습니다. 주변 소리에 묻히기라도 한 걸까요.

낯선 사람들, 낯선 인파뿐입니다.
그렇게 주변을 열심히 둘러보던 나즈나는,
...갑자기 밀려오는 어지러움에 그만 쓰러져 정신을 잃습니다.
.....
나즈나는 자신의 침대 위에서 눈을 뜹니다.
오늘따라 TV소리가 귀에 거슬립니다.
어지러움이 느껴집니다.
날짜는 미카와의 데이트날.
나즈나는 ‘하루가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명백히 깨닫습니다.
이성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성공. 1감소
집을 나서기 전 한 번의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두번도 가능하지만 그러면 약속시간에 늦을 것 같습니다.

이상할 정도로 아름다운 남자가 요즘 화제가 되는 베스트셀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영원을 여행하는 연인을 위한 안내서].
빠져나올 수 없는 루프에 갇힌 연인에 대한 소설입니다.
꼭 읽어보라는 말이 귓가에 맴돕니다.
정신을 놓고 한참 동안이나 TV를 들여다보던 탐사자는 남자에게서 느껴지는 기묘함에
이성 판정.

기준치: | 49/24/9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성공. 감소 없음.
..앗. 멍하니 TV를 보다보니 진짜 늦을 것 같습니다.

약속장소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시계탑 아래에 미카가...
...없습니다.
잠시 기다리자 멀리서 달려오는 미카가 보이네요.



그래도, 오면서 어디서 놀지 사전조사도 다 해왔데이~ 칭찬해도♬


요 근처에 놀만한 데는 영화관이랑, 게임 센터랑~ 쇼핑몰 정도다♬ 어디로 가까?
<지능>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수상한 남자가 소개하던 책이 ‘서점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얼마 안 멀데이. 바로 저짝이다~


나즈나와 미카는 쇼핑몰에 들어왔습니다.
빵빵한 에어컨에 더위로 깎인 체력이 회복되는게 느껴집니다.
입구 근처에 층별 안내가 붙어 있습니다.
읽어보니 지하에는 푸드코트가 있고, 1층에는 화장품과 서점, 2층에는 남성 의류, 3층에는 여성 의류, 4층에는 아동 의류, 5층에는 전자기기, 6층에는 휴게실과 장난감 코너가 있는 모양입니다.



(서점)
구역별로 장르가 나눠져 있는 대형 서점입니다.
원하는 게 있다면 카운터 근처에 도서 검색기가 있고, 점원에게 물어보아서 찾을 수도 있겠네요.
중앙에는 베스트셀러가 진열되어 있는데,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로맨스 장르.......
...가 아니네요.
방송에 나왔던 책, [영원을 여행하는 연인을 위한 안내서]가 베스트셀러라며 진열대 가득 놓여있습니다.
표지에는 나즈나와 미카를 닮은 두 사람이 손을 잡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 한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잘 보니, 표지의 두 사람은 웃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비닐 포장이 되어있지 않아서 읽을 수 있겠네요.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루프에 갇힌 연인. 한 쪽은 하루가 반복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다른 쪽에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는 데이트를 끝내고 매일 밤 죽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루프를 모르는 쪽으로 시점이 전환되자, 한 묘사가 눈에 띕니다.
잠에서 깬 ...는 자신이 알람을 끄고 늦잠을 자 버린 사실을 깨닫습니다.
어제 깜빡하고 끄지 않은 건지, TV에서 대낮의 교양 프로그램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방 안은 후텁지근해 기분이 영 좋지 않습니다. 열린 창문으로 바람 한 점이 들어오지 않는 날씨입니다.
해는 벌써 중천에 떠 있군요. 시간이 많이 늦었습니다.
해는 벌써 중천에 떠 있군요. 시간이 많이 늦었습니다.
어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약속 시간에 늦을지도 모릅니다.
...어라?
...는 기시감을 느낍니다.
당신의 아침과 똑같은 내용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기묘한 기분에 이성 판정.

기준치: | 49/24/9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이성 1 감소.
<행운>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불안한 느낌이 들어 고개를 듭니다.
...미카가 곁에서 사라지고 없습니다.
저 멀리 미카를 닮은 뒷모습이 자리를 뜨는 것이 보입니다.
나즈나는 소설을 계속 읽거나 미카를 닮은 사람을 쫒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게 과연...미카일까요?
어디 다른 책장에서 책을 훑어보고 있을수도 있죠.

미카를 닮은 이를 쫓으면 금세 시내에서 벗어납니다.
그는 근처의 높은 아파트로 자연스레 들어갑니다.
건물로 따라 들어가면 둘 중 하나의 엘리베이터가 위를 향해 계속 올라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남은 엘리베이터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행운>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엘리베이터가 1층에서 멈춥니다. 바로 쫓아갈 수 있겠습니다.
다른 엘리베이터를 따라 맨 윗층으로 올라가자,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발견합니다.

자물쇠가 근처 바닥에 떨어져 있고, 문은 열려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 옥상에 들어섭니다.

난간 너머에 미카가 서 있습니다.
당신을 보고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있습니다.
한손에는 전화를 하려고 했는지, 기다리고 있었는지 핸드폰을 쥐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겄다.
....미안타, 나즈나 형.
미카는 난간을 잡은 손을 떼고, 그대로 떨어집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미카는 일련의 행동에 어떤 망설임도 없어 보였습니다.
소중한 사람의 추락을 지켜본 나즈나,
이성 판정.

기준치: | 48/24/9 |
굴림: | 2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1d4 굴려주세요.

rolling 1d4
()
2
2
이성 2감소.
당신은 예전에 겪었던 것들과 똑같은 어지러움을 느끼며, 그대로 쓰러집니다.
.....
나즈나는 꿈을 꿉니다.
새카만 어둠 속에서 미카와 남자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남자는 미카에게, 다시 한 번 나즈나와 만나고 싶느냐고 묻습니다.
미카가 그렇다고 하자, 남자는 즐거운 듯 웃으며 말합니다.
‘너희에게 영원을 주지, 댓가는 너의...’
미처 다 듣지 못한 채, 나즈나는 꿈에서 깨어납니다.
<듣기>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꿈 속의 남자와 TV에서 소설을 소개하던 남자가 똑같은 목소리임을 깨닫습니다.
어지러움과 두통이 한동안 지속됩니다. 여전히 기분은 좋지 않습니다.
이성 판정.

기준치: | 46/23/9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성공. 이성1감소.
행동할 수 있습니다.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미카와의 데이트날입니다.

(TV를 봐봅니다.)
화제의 소설, [영원을 여행하는 연인을 위한 안내서] 에 대한 이야기지만, 저번의 그 아름다운 남자는 아닙니다.
평론가는 소설의 결말때문에 동반자살을 시도하는 연인이 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약속 장소에 가도 미카는 없습니다.
...기다려도 오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연히라도 미카를 찾길 바라며 시내를 돌아다녀야 할까요.
아니면...아니면. 어제 다 읽지 못한 책이 신경쓰입니다.

당신은 서점으로 달려갑니다.
...하지만 그 소설이 있던 자리에는 다른 책이 놓여있습니다.
첫번째 왔던 날 보았던, 외계인과의 로맨스를 다룬 SF로맨스 소설입니다.
<자료조사>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책들 사이에서 쪽지를 발견합니다.
[하나의 대가에 하나의 기적, 다른 대가를 지불하면 다른 기적이 일어난다]

(혹시 어제는 아니지만 어쨌든 전 루프에서 갔던 건물에 가볼수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나즈나는 기억을 더듬어 아파트로 향합니다.

옥상으로 가면 미카가 난간에 기대앉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붕이 없는 옥상이라 머리가 어질어질할 정도의 더위입니다.


언제부터 알았던 거여...
내리쬐는 햇빛에도 아랑곳앉고, 그리 말하면서 웃는 미카가, 천천히 입을 엽니다.

옆에 앉을기가?(옆자리를 툭툭 두드립니다)


나즈나형은 집으로 돌아가려고 탄 버스에서 사고에 휘말리는 바람에 혼수상태가 됐다.
...그로부터 1년이 흘렀데이. 매일매일, 일어나지 않는 나즈나형을 보는게, 괴로웠다.
그때 어떤 남자가 나타나서, 영원히 살 수 있고...나즈나 형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그게 이 반복되는 세계.
내가 죽는 걸로, 시간이 하루 되감기는 세계.

내는...몇백번이나 이 하루를 반복해왔데이.
나즈나형이 보고싶어가, 팔짱을 끼고 싶어가, 손을 잡고 싶어가.
....웃는 얼굴이 보고 싶었데이.
하지만, 이제는... (말꼬리를 흐리며 고개를 떨굽니다)
진상을 들은 당신은 결코 더위 때문이 아닌 아찔함을 느낍니다.
이성 판정.

기준치: | 46/23/9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1d4 굴려주세요.

rolling 1d4
()
2
2
이성 2감소.

날 위해 몇 번이고 죽어줬구나 미카칭은...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혼자 아픔을 겪을 동안 행복하고 있었구나 나는... 미카칭, 나는 미카칭이 아픈게 싫어. 옆에서 수많은 아픔을 봐왔고 내가 아픔을 겪게했고 또 모르는 사이에 수많은 아픔들을 겪어온 걸 알게 되어버렸네.
내가 형인데 감싸주진 못할 망정 미카칭에게 상처만 주고 있었어. 니쨩이라니... 자격 실격이네.

...하지만 이렇게 다 알게 된 이상, 이런 상태로는 이어갈 수 없다. (심호흡합니다)
미카는 잠시 침묵하다 다시 입을 엽니다.

나즈나형이 날 죽이면, 나즈나형도 내도 둘다 깨어날 수 있다.
...확실한 방법이라고 들었데이. 거짓말하는 것 같지는 않었다.


갑자기 말하면 믿지도 못할거였고. 또... 좀 더, 보고싶어서. 저녁마다 죽는다는 선택을 했다.




(당신의 목소리가 떨려오는 것에 저도 마음이 먹먹해지는지, 울먹이는 목소리가 입 밖으로 나옵니다. 총을 쥐고 있는 손도 조금 떨립니다.)
나즈나형이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눈길을 주는 곳에 있을 기다.


(이어 제 손에 들린 권총을 당신에게 쥐어줍니다.)
(그리고, 총구를 제 심장에 가져다 댑니다. 당신을 위해, 나의 심장을 바치니.)
.....나즈나형.
'내일'. 잘 부탁한데이.

눈이 아플 정도로 밝은 태양 아래에 총성이 울립니다.
총의 반동으로 당신은 무심코 주저앉고 맙니다.
붉은 피가 파란 하늘을 더럽히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튀었습니다.
이내 그가 서서히 쓰러집니다.
쿵, 소리와 함께 생명을 잃은 몸뚱아리가 바닥으로 무너져내립니다.
이성 판정.

기준치: | 44/22/8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1d4 굴려주세요.

rolling 1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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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3감소.
흐릿해져가는 의식 속에서 당신은 보았습니다.
당신의 소중한 사람은 마지막 순간 웃었습니다.
그것만은 확실합니다.
…
………
삐삐거리는 기계음이 귓가를 울립니다.
당신은 끔찍한 두통을 느끼며 눈을 뜹니다.
온 몸이 삐걱이며 통증을 호소하지만, 억지로 몸을 일으킵니다.
옆의 탁자에는, 노란색 토끼 인형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눈앞에는...
ㅡ그가 있습니다.
당신의 소중한 사람이 발치에 엎드려 자고 있습니다.
당신은 기쁜 마음에 링거가 주렁주렁 달린 팔을 뻗어, 그를 깨우려고 합니다.
...
쿵.
요란한 소리와 함께 그의 몸은 무너집니다.
큰 소리가 나자 간호사들이 병실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그들은 당신을 보고, 쓰러진 그를 보고 크게 놀랍니다.
간호사가 그를 부축하려 다가갔다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몸을 일으킵니다.
숨을 쉬지 않아요.
당신은 선명하게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낍니다.
아주 선명하게, 이건 잘못되었다고 느낍니다.
그런 당신의 귓가에 누군가가 비웃는 소리가 들린 것도 같습니다.
엔딩 1.
どうかな, 君はいないか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