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레스를 사용하였습니다.)
영원복락의 무대
W.퍼프을
KPC: 남궁 코사인(Kp: 이듀)
PC: 쿠루미자와 탄젠트 (Pl: 새큠)
코탄젠트(수학아님) 정말 최고야 짜릿해 늘 새로워!
조베슈씨께: 중간에 개허접 사인 캐입 ㅈㅅㅈㅅ
아래 내용은 COC 시나리오
영원복락의 무대
의 큰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플레이 예정인 분들은 열람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부 사담과 실수를 수정하였습니다.)
영원복락의 무대
W.퍼프을
당신은 평소와 다름없이 등교합니다.
평소같이 교실 문을 열고, 평소같이 자리에 앉아, 평소같이 수업 준비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뒷자리에서 탐사자에게 웃으며 인사하는 코사인도 평소 같습니다
……?
이게 어떻게 된 거죠?
코사인은 분명...
몇 주 전에 실종되었는데 말이죠.
경찰까지 출동했었지만, 끝내 코사인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코사인은 지금 탄젠트의 눈앞에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멀쩡히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대체 어떻게 된걸까요?
코사인은 영문을 알 수 없는 말만 내뱉습니다.
하지만, 이상한건 코사인 뿐만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창문], [반 친구들],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코사인]이 있습니다.

따뜻한 햇볕이 창문을 통해 흘러내려 옵니다.
날씨가 매우 맑네요.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지능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어라? 분명 어제 봤던 일기예보에서 일주일은 줄곧 흐릴 것이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제도 흐렸고요.
일기예보가 틀린 걸까요?

반 친구들은 당신에게 반갑게 인사해줍니다.
그 중에는 사인이도 보이네요.
같은 반이었던가요...? 애초에 학년도 달랐을텐데 말이죠.

사인: 어...? 아..안녕.(쑥스럽게 인사를 건넵니다.)

사인: 우리 같은 반인데... 나 존재감이 그렇게 없었나?(충격먹은 표정)


진..진짜요?
사인: (끄덕)우리 통반이니깐...



몇 주 동안 실종되었다고는 생각도 못 할 만큼, 평소와 같은 그입니다.
심리학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2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쁨이 표정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왜인지 모를 두려움, 긴장감도 느껴집니다.


탄젠트는 코사인도, 주변도, 자신이 기억하던 것에서 어딘가 일그러졌다는 것을 느낍니다.
무언가 더 말하기도 전에 수업 종이 울립니다.
선생님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는 코사인은 탄젠트에게 말합니다.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그래도 수업은 들어야겠죠.
일단은 학생이잖아요.
당신은 괴리감에 둘러싸인 채 수업을 듣습니다.
당연히 수업 내용은 머리에 안 들어오겠죠.
그렇게 시간만이 흘러갑니다.
수업이 끝나고 잠깐의 쉬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수업이 끝나기만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하고 싶은 말이 얼마나 가득했을까요.
하지만 당신이 입을 열기도 전에 코사인이 입을 엽니다.





정말, 아까부터 이해할 수 없는 일만 가득합니다.
햇빛은 부드럽게 내려앉고, 코사인도 제 옆에 있는데…
계속해서 위화감이 몰려옵니다.
어째서일까요?
정신력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니, 탄젠트는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헷갈려서는 안 됩니다.
코사인은 확실히 실종된 상태였습니다.
무엇보다…그 사실은 탄젠트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잖아요.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코사인과 같이 가다 보니, 어느새 조리실에 도착했습니다.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있는 조리실입니다.
조리실
조리실을 둘러보면 [냉장고], [유리찬장], [오븐]이 보입니다.


냉장고
여러 재료가 즐비 되어 있습니다.
앗, 여기 버터도 있네요.
관찰 판정

기준치: | 65/32/13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자세히 보니 냉장고는 베이킹에 필요한 재료 말고도,
온통 탄젠트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연일까요?

탄젠트:(먹...먹구싶다...)(스으읍)(일단 버터를 꺼냅니다!!)
: 이제 어디로 가볼까요~?

유리찬장
투명한 유리로 된 문 건너편으로 밀가루, 중력분, 박력분 등등이 보입니다.
어라? 저기 구석에 뭔가 보이는 것도 같습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65/32/13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에)
: 눈 좋은 탄젠트 귀여워 크리 킵!
이건…작은 종잇조각이네요.
손안에 들어올 정도의 작은 조각입니다.

작은 글씨로
학교 밖
이라고 쓰여 있습니다.누가 낙서해둔걸까요?

코사인이 말하지 않았지만 오븐도 예열시켜 둬야겠죠.
당신이 오븐 앞에 서자, 안쪽에 무언가가 보입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65/32/13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작은 쪽지 하나가 있습니다.
누가 이런 곳에 쪽지를 둔 걸까요?

펼쳐보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핸드아웃 공개
보인다, 보여. 네 마음속에 의심암귀가 자라는 모습이. 궁금하지 않아? 네가 느끼고 있는 위화감의 진실.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아. 너의 선택을 기대하지.
왜 이런 쪽지가 여기에 있는 걸까요?
말투도 이상합니다.
중2병 걸린 누군가가 끄적여둔 것만 같은 말투입니다.


모든 재료를 책상에 펼쳐놓은 코사인이 당신의 쪽을 보고 있습니다.



당신이 코사인에게로 가는 순간,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옵니다.
어느샌가 창문이 열려있었네요.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오며, 커튼이 크게 요동칩니다.
듣기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바람소리가 온몸을 감쌌다가 곧 사라집니다.
약간 미묘하게 일그러진 소리가 들렸던 것 같기도 합니다.
……?
갑자기 조리실 내부에 커다란 그림자가 집니다.
구름일까요? 이렇게 빨리?
밖을 바라보면, 하늘에는 커다란 고래가 지느러미를 하늘거리며 헤엄치고 있습니다.
보라색과 분홍색이 섞인 밤하늘 무늬입니다.
작은 구름을 몰고 다니며, 드넓은 하늘을 헤엄쳐 다니고 있네요.
몽환적이지만, 비현실적인 풍경입니다.
정신력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어라,
왜인지 순간 익숙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왜죠? 탄젠트, 이런 광경을 본 적이 있나요?

비현실적인 풍경에 당황하고 있다 보니, 어느새 조리실에 반 친구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들은 당신처럼 창밖을 봅니다.
그리고는 유유자적하게 하늘을 횡단하고 있는 고래도 발견했겠죠.
반친구1: 우와, 나 고래는 처음 봐. 돌고래 같은 건 많이 봤는데.
반친구2: 돌고래 정도는 누구나 보잖아. 난 해파리 무리 지어 움직일 때가 제일 맘에 들던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아무도 저 상황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익숙한 일이라는 걸까요, 하늘을 헤엄치는 생물이?

반친구: 응? 뭐 많이 있는 일이잖아. 그래도 저렇게 큰 고래는 처음보지만...



…어라, 언제 요리를 시작했었죠.
주변을 둘러보니, 다른 친구들은 이미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거는 당신과 코사인 뿐이네요.
생각을 정리하다 보니 또 시간이 물처럼 흘러갔나 봐요.
그래요, 일단 지금은 다른 건 잊고 요리에 집중하기로 해요.
요리 시작이에요!


자, 그럼 반죽을 합시다~!
민첩 판정

기준치: | 80/40/16 |
굴림: | 7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깔끔하게 휘핑이 됐습니다! 맛있는 쿠키가 나올 것 같네요!
당신은 틀로 쿠키 모양을 찍어내고 오븐에 넣습니다.
옆을 슬쩍 보니 코사인도 열중한채로 요리하고 있습니다.
귀엽네요.
띵-
곧이어 노릇노릇한 쿠키가 오븐에서 나옵니다.
다음은 아이싱이네요!
손놀림 판정

기준치: | 10/5/2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ㅎㅎ)
음…조금…
아니, 까놓고 말해 영문을 알 수 없는 생물 아이싱 쿠키가 되었습니다.

탄젠트 다 만들었어? 나 하나 먹어봐도 될까...?

이런 모양이라도..괜찮다면...헤헤...(지옥에서 올라온 쿠키 들고 머쓱하게....웃는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오……
코사인의 얼굴이 막을 틈도 없이 일그러집니다.
탄젠트, 대체 뭘 만든건가요?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돼...






행운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음....
이게 무슨 맛이죠?
코사인 요리는... 아닌가봐요
우리 다른 길을 찾아보자!


미안해 탄젠트...(숙연)


수업종료를 알리는 종도 치네요.
다음은 점심시간입니다.
교실로 돌아갈까 생각하던 참에, 코사인이 말을 겁니다.



금방 갈게!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요?
코사인이 나가니 시끄럽게 울어대는 매미 소리만이 울려 퍼집니다.
반 친구들도 어느샌가 모두 나갔는지 조리실에는 당신만이 남았습니다.
고개를 돌려 창문을 바라보니 물고기무리가 지느러미를 흔들며 지나갑니다.
대체 진실은 무엇일까요?
당신은 밖으로 나와 벤치에 앉습니다.
코사인은 아직 오지 않았네요.
벤치에 앉으니 운동장이 훤히 보입니다.
땀과 정열을 흘리며 축구를 하는 아이들, 수다를 떨며 같이 걸어가는 아이들……
정말 청춘이라는 느낌입니다.
아이들의 머리 위로 헤엄치는 해양생물들을 빼면요.
이렇게 멀리서 보니 마치 아쿠아리움을 보는 것 같습니다.
대체 이 꿈은 언제 깨는 걸까요?
그 순간, 당신의 볼에 차가운 감각이 느껴집니다.

시선을 돌리니 당신의 볼에는 차가운 페트병이 닿아있습니다.




코사인이 하고 싶은 말이라는 건 이거였군요.
궁금증이 완전히 풀린건 아니지만,
적어도 코사인이 자신을 걱정한다는 것은 알았습니다.

...근데 있잖아! 나도 똑같이 생각해!
나도 코사인이 웃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그리고 나한테 숨기는 것도 없었으면 좋겠다.
혹시 나한테 뭐..더 말할 거 있어? 뭐든 괜찮아. 나도 네가 너무 좋으니까..네가 뭘 말해줘도 괜찮을 것 같아...




둘은 같이 교실을 향해 걷습니다.
고개를 돌리니 여전히 색색의 물고기들이 허공을 바다 삼아 헤엄치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 뒤로 아름다운 석양이 지고 있습니다.
……어라?
언제 해가 지기 시작했죠?
분명 코사인과 당신은…점심을 먹고 있었는데요?
산치체크

기준치: | 60/30/12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성 감소 없음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코사인과의 대화는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의 흐름은…
상식 안에서 설명이 불가합니다.


또 탄젠트만 모르는 상식인가요.
애꿎은 석양은 뉘엿뉘엿 져가고 있습니다.
학교 밖으로 보이는 건물들도 석양빛을 받아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마치 제 몸을 불태워 빛나는 것만 같아요.
……?
어쩐지 일렁인 것 같기도 합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65/32/13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순간 학교의 교문 건너편에 있는 모든 것이……
전부 사라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다시 눈을 비비고 보면, 평소와 같은 건물들이 보입니다.
잘못본걸까요?
지능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까 조리실에서 발견한 작은 종잇조각이 떠오릅니다.
학교 밖
이라고 쓰여있던 그 종이 말이에요.어째서일까요?
어쩐지 학교 밖으로 나가면 이 의문이 해결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 순간, 코사인이 탄젠트의 손을 다급하게 잡습니다.
왜인지 그의 표정은 심하게 일그러져있습니다.
식은땀이 흐르고, 흔들리는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갑자기 코사인이 왜 이러는 걸까요?
어쩐지 그는 간절해 보입니다.
당신을 붙잡은 그의 손도, 필사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궁금하지 않나요, 탄젠트?
저 밖으로 나가면, 진실을 깨닫게 될 것만 같습니다.

같이 나가면 안 될까?


....
(가만 생각하다가 마음이 약해져선) 왜..그렇게까지 싫은거야?

그 순간, 뎅겅.
……어라?
당신의 손에 느껴지던 그의 무게가 거짓말같이 가벼워졌습니다.
당신이 자신의 손을 바라보니
……코사인의 손은 그의 손목에서 깔끔하게 잘린 것처럼, 코사인과 분리된채 당신의 손에 붙들려있습니다.
툭
당신을 잡고 있던 코사인의 손은 힘이 빠지면서 땅으로 떨어집니다.
그런데, 어째서죠?
손이 잘려나갔는데,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습니다.
코사인도 놀란 표정으로 떨어진 자신의 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산치 체크

기준치: | 60/30/12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성 감소 없음

그 순간, 당신의 다리가 멋대로 움직입니다.
몸이 멋대로, 코사인의 곁에서 멀어집니다.
당신은 억지로 운동장을 가로지르며 달립니다.
달리고, 달리고, 그저 달립니다.
강렬한 석양빛이 탐사자에게로 쏟아집니다.
강렬한 석양빛이 당신에게로 쏟아집니다.
숨이 가빠집니다.
뒤에서는 코사인의 처절한 외침이 들린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달려갑니다.
멈출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달리다 보니, 교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교문 바로 앞까지 도착했습니다.
당신이 매일매일 오고 간 등굣길이 석양 아래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당신은 교문 밖으로 한 발짝을 내디딥니다.
……어?
순식간에 시야가 푹 꺼집니다.
마치 낭떠러지 앞으로 발을 내디딘 것처럼 말이에요.
어째서?
분명 당신은 앞으로 나아갔는데, 왜 아래로 꺼진 거죠?
산치체크

기준치: | 60/30/12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성 감소 없음
엄청난 속도로 아래로 추락하던 그 순간,
다시 한 번 당신의 손에 손길이 느껴집니다.
당신은 고개를 위로 올려 떨어지던 자신을 붙잡아준 사람을 바라봅니다.
아니나 다를까요,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을 쫓아온 코사인입니다.
코사인의 표정은 심하게 일그러져있습니다.
그 표정에 담긴 감정은 분노가 아닙니다.
이건 오히려……
슬픔
슬픔에 가깝습니다.
코사인은 온 힘을 다해 당신을 끌어올립니다.
당신은 결국 다시 교문 안으로 돌아왔습니다
대체 아까 그건 뭐였을까요?
당신은 숨을 고르며 교문 밖을 바라봅니다.
그러자 보이는 건……
칠흑 같은 어둠입니다.
정확히 교문을 기준으로, 지금 당신이 서 있는 안쪽은 평소와 같은 학교.
그리고 교문의 바깥쪽은……완벽한 어둠입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아까의 그 아름다운 석양은, 당신이 항상 지나쳐온 그 등굣길은 다 어디로 갔죠?
산치 체크

기준치: | 60/30/12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성 감소 없음
형용할 수 없는 광경에 무어라 말을 하지 못하고 있던 그 순간,
코사인이 두 손으로 탐사자를 붙잡습니다.
떨어졌던 손도 어째서인지 다시 붙어있네요.
그는 고개를 푹 숙이고 마치 당신에게 매달리고 있습니다.
곧이어, 애절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왜..이렇게 슬픈 표정을 짓는거야...

코사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의 볼에 불그스름한 석양빛이 서서히 쏟아집니다.
다시 뒤를 돌아보니, 어둠이 점점 옅어지며 아까의 석양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마치 수면이 다시 잠잠해지는 것처럼,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다시금 당신의 손을 잡은 코사인의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그렇게 말하고는 당신의 손을 놓고 몸을 돌립니다.
순간, 그의 표정이 언뜻 보였습니다.
구슬픈 표정.
어째서 그가 그렇게 슬픈 표정을 짓는 걸까요?
코사인은 학교로 걸어갑니다.
를 따라가면 전부 알게 되겠죠.
그를 따라가면 전부 알게 되겠죠.
이 아름답지만 일그러진 세계의 진실,
그리고 코사인이 당신을 속여온 이유도요.
땅거미가 아름답게 내려앉고 있습니다.
당신은 코사인의 뒤를 따라 다시 학교로 돌아갑니다.
오늘 온종일 청춘을 즐겼던 그 학교로요.
물론, 괴리감과 함께한 청춘이지만요.
다시 운동장을 가로질러, 계단을 오르고, 옥상의 문을 엽니다.
옥상의 문을 열면, 드넓은 밤하늘에 펼쳐진 은하수가 보입니다.
은하수와 작은 별들이 하늘을 색색으로 물들였습니다.
그사이에 벌써 밤이 되었네요.
저렇게 아름다운 밤하늘을 바라봐도, 이젠 그저 확신밖에 들지 않습니다.
이곳은 확실히 자신이 알고 있던 세계가 아니라고요.
그 아래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코사인이 당신을 향해 몸을 돌립니다.
여전히 그의 표정은 다시 당신에게 향한 채 일그러져있습니다.
어째서, 그가 그런 표정을 짓고 있는 걸까요?
이상한 세계에 떨어 진건 탐사자인데 말이에요.



그런 거였군요.
이 이상한 세계는 코사인이 오직 당신만을 위해 만든, 당신이 주인공인 무대였던 것입니다.
당신이 죽음을 깨닫는 일 없이, 즐거운 일만으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는…
당신만을 위한
영원 복락의 무대
인 거에요.코사인의 뒤로 유성우가 쏟아져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 유성우를 따라 해파리들도 허공에서 춤을 추고, 보라색의 고래는 구름을 몰고다니며 꼬리를 흔듭니다.
정말, 꿈같은 광경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꿈처럼 좋은 부분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코사인은 당신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탄젠트, 결단을 내려야 할 시간이에요.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요?

코사인, 고마워.. 날 위해서 네가 정말 애써줬구나..
그래서 내가 가겠다고 했는데 그런 슬픈 표정을 지었던 거였어?


네가 원하면..여기에 남을게.
나도 네가..나를 위해 애써주는 건 싫지 않으니까...
혼자 고생하게 해서 미안해...

당신은 이 세계에 코사인과 함께 남기로 합니다.
그래요, 가짜 행복이면 어떻습니까.
억지로 일그러뜨린 운명이면 또 어때요.
이상으로 진실을 덮으면 되는 겁니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극을 연기하는 겁니다.
괴롭지도, 슬프지도 않을 겁니다.
억지로 연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차피 원래의 기억은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들로 교체될 테니까요.
코사인도 바라던 일이잖아요?
즐거운 세계에서 당신과 청춘을 보내는 것.
명 그도 기뻐할 겁니다.
분명 그도 기뻐할 겁니다
코사인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분명 기쁨의 말이겠죠.

.당신이 그 말에 무어라 대답하기도 전에, 코사인은 부드럽게 웃습니다.
그 순간, 시야가 아득해집니다.
당신의 눈 안에 담긴 코사인이 점점 흐려집니다.
아니, 희미해집니다.
어째서? 이제 두 사람에게는 해피엔딩만이 남은 게 아닌가요?
당신이 행복해져도, 옆에 코사인이 없으면 무슨 소용인가요?
당신은 코사인을 향해 급하게 손을 뻗습니다.
아까 코사인이 그렇게 필사적으로 붙잡았던 그 손을요.
…
당신은 평소와 다름없이 등교합니다.
날씨는 평소같이 맑습니다.
해파리도 당신에게 인사하듯이, 하늘하늘 지나갑니다.
당신은 해파리를 향해 가볍게 미소 짓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평소같이 교실 문을 열고, 평소같이 자리에 앉아, 평소같이 수업 준비를 시작합니다.

뒷자리에서 당신에게 웃으며 인사하는 코사인도 평소 같습니다.
모든 게 평소와 같은 평화로운 날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나날이 되겠죠.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요리도 하고, 별거 아닌 일로 웃고 떠드는 시간 말이에요.
무엇보다, 코사인이 제 옆에 있잖아요.
그 시간이 즐겁지 않을리가 없습니다.
탄젠트는 그렇게 영원히 계속해나갈 겁니다.
주연을 제외한 모든 배우, 각본가는 전부 허상으로 대체된……
주인공인 탄젠트만이 무대에 서 있는, 탄젠트가 이끌어나가는 무대를.
END 2 끝나지 않는 독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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