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블루 미스트 제 1부
w.24
Kpc: 스오우 츠카사 (Kp: 이듀)
Pc: 츠키나가 레오(Pl: 스뒤)
레오츠카로 팬블미 다녀왔습니다! 이거 키퍼로 꼭 가보고 싶은 시나리오였는데 같이 가주신 스뒤님께 감사드립니다.
중간중간에 실수가 많습니다... 언제쯤이면 실수없는 키퍼가 될 수 있을지...
플레이어가 레오라는 걸 상상해본 적이 없어서 ㅋㅋㅋㅋ 즉흥 개변을 엄청 했어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많이 벌어져서 너무 재밌는 시날이었습니다!
아래 내용은 COC시나리요 팬텀 블루 미스트! 제 1부 에 큰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플레이 예정인 분들은 열람을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부 사담과 실수를 편집했습니다.)
그럼~~
준비됐나요?

시작합니다!
팬텀 블루 미스트 제 1부
저주받은 보석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범인을 색출해내는 기술도 날로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범죄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감옥에 들어가기 일쑤죠.
경찰의 눈을 피해 음지에서 기어 다니는 죄 많은 그들……
아, 물론 동정하는 건 아니에요.
정의로운 신입 형사인 당신에게 죄는 뿌리 뽑아야 할 악덕이며,
악당은 혼쭐을 내줘야 할 불량 씨앗이니까요.

쾅, 상사가 책상을 크게 내리치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책상 위에는 오늘 아침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문이 펼쳐져 있습니다.
1면에 들어간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유명한,
팬텀 블루 미스트의 화려한 예고장입니다.
어렵게 꼬아놓은 퀴즈나 수수께끼도 없이, 정정당당하게

발송된 예고에는 언제나 그렇듯 푸른 안개꽃이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당신은 쫓겨나듯 방을 나옵니다.
아니... 그냥 쫓겨났습니다.


동료들이 소곤거리다, 당신이 오자 반갑게 맞이합니다.


손에 뜨거운 커피가 안착합니다.

종이컵 안을 들여다보면, 새까맣고 끈적끈적한 액체 위에 언뜻 당신의 모습이 비치네요.
조금 피곤해보이지만 눈빛만은 힘이 들어간.
이 정도면 제법 정의로운 경찰 같지 않나요?
뿌듯해해도 좋아요.
아니, 뿌듯해하자고요.
마침내 꿈에 그리던 경찰에 들어온 당신은
생각하고는 다른 시시한 일들에 당황한 적도 있지만
팬텀 블루 미스트라는,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는 대사건에 합류할 기회를 얻었으니까요.

경찰보다는 무법자 같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흐흥, 난 원래 경찰이라고! (당당하게 허리춤에 손을 올린다)


재밌는 일화같은 거 있으면 빨리 말해봐~...
레오 지능 롤

기준치: | 70/35/14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재미있는 일화라고 한다면, 아마도……
자각하기도 전에, 당신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말이 흘러나옵니다.
분명히 명화 절도사건이었죠.
괴도와 일대일 매치를 했던 역사적인 순간!
동료들의 눈빛이 호기심으로 가득 차오릅니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레오는 그때의 일을 회상하기 시작합니다…….
...
한 달 전, 달이 뜨지 않은 밤.
시내 XX 미술관은 한밤중인데도 전층 불을 밝히고, 숨을 죽인 채 괴도의 침입을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입구부터 경찰들이 오가는 차를 경계하고 있네요.
레오는 이런 큰 사건에 차출된 것이 처음이라 심장이 떨리기만 합니다.
원래 같았다면 신입 중에서도 신입인 레오에겐 기껏해야 순찰 정도가 떨어졌겠지만,
이번엔 운이 좋았어요.
괴도가 보낸 예고장을 처음으로 발견한 것이 바로 당신이었으니 말이에요.
간부: 자네가 하마터면 놓칠 뻔한 예고장을 발견했다고 들었네.
높으신 분이 형식적으로, 당신을 칭찬합니다.
간부: 이 괴도란 것이 참 질이 나빠. 언제, 어디서는 그렇게 꼬박꼬박 잘 쓰면서 뭘 훔치려고 하는지도 적지 않고……
게다가 예고장을 아무 데나 끼워두니 제때 발견하기도 힘든 일이지.

그렇습니다.
이번 예고장은 회수를 위해 내놓은 빈 짜장면 그릇 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막내인 당신은 그릇을 버리다가 우연히 예고장과 눈이 마주쳤고,
그 공을 인정받아 가장 중요한 전시장의 경계를 맡게 되었답니다.
간부: 자, 곧 예고 시간이군. 녀석이 노릴 법한 그림이라면, 분명히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가 틀림없어. 이 미술관에서 최고로 가치 있는 그림이니까.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
이 전시장의 중앙, 오만떼만 경찰들로 바글바글한 안쪽에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커다랗고 휘황찬란한 귀걸이를 한 여인이, 베일을 쓴 채 눈을 내리깔고 있습니다
손에는 막 감다 만 실타래가 들려 있고요.
교육or감정을 굴릴 수 있습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7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어라, 이건 뭐지...?)
이 가치를 부정할 수 있는 자는 없습니다.
명실상부한, 미술계의 신성!
단 한 사람을 그린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힘 있는 붓놀림과 터치는 그를 살아 숨 쉬는 이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괴도가 처음 미술관을 목표로 지정했을 때,
모든 사람이 괴도가 노리는 것은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라고 생각했던 것도 당연합니다.

: 예고 시간 10분 전! 모두 정위치로!
레오는 전시장의 구석 벽에 섭니다.
아리아드네와는 다소 멀리 떨어진 곳이라,
이 구역의 경계는 한산하네요.
당신 외에 배치된 이는 갓 신입처럼 보이는, 경찰정복을 서투르게 입은 사람입니다.
모자가 삐뚤어졌는지 쩔쩔매고 있네요.
신입경찰: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꾸벅 인사를 합니다.)
헉..모자가 떨어졌...(허둥지둥)
허둥지둥 소란을 피우는 모습에 저쪽의 경찰들이 눈살을 찌푸립니다.
경찰1: 어이, 거기 너! 조용히 해!

츠키나가 레오:(눈을 접고 싱긋 웃는다.) 이크... 삼엄하긴. 자, 여기. (모자를 집어 머리에 조용히 씌워준다.)
신입경찰: (눈을 깜빡이다 당신에게 환하게 웃으며 인사합니다.) 가..감사합니다..!
선량한 얼굴이지만 잔뜩 긴장한 듯, 모자는 여전히 삐뚤어져 있고 겉옷의 단추도 한두 개쯤 뜯어져 있습니다.
: 예고시간 5분 전!

신입경찰: (얼굴이 빨게집니다.) 죄송해요!(허둥거리며 옷을 정리해보려 노력합니다.)
저어, 제가 오늘이 첫 임무라서 그런데 팬텀 블루, 어쩌고가 그렇게 유명한가요? 미술관 앞에 기자들도 와글바글하고……
레오는 그 말에 자신이 가진 정보를 떠올립니다.

그 다 털어간다는 괴도! 안개꽃인가 뭔가 예고장에 주는. (앞의 경찰의 어리둥절한 얼굴을 보다 덧붙인다.) 왜, 반년 전에 나타 난 한창 유명한 괴도 말야. 뭐야, 너. 경찰이면서 그런 것도 몰라?
(흐음.... 하며 눈썹 하나를 올린 채 얼굴에 가까이 대고 바라본다. )
신입경찰: (머쓱하게 웃습니다.) 정보 습득에 취약해서...
왜..왜이렇게 가까이 오시는건가요?

와하핫! 경찰이면서 괴도에 대해 모른다니 완전 재밌잖아!
신입경찰: 그나저나 그게 정말인가요? 예고장을 보내다니, 웬만한 범죄자들이라면 제 무덤 파는 짓이라고 말하겠어요. 실제로도 그런데, 어떻게 잡히지 않는 걸까요? (끊임없이 조잘댑니다.)
인기많은 괴도였구나...
선배는, 좋아하시나요?

응..? 괴도?
좋아? 싫어? 음믐므....재밌어! 언젠가는 그걸 내 손으로 잡고 싶은데.
신입경찰: 그런가요? 경찰 안에서도 인기가 많구나. 그 괴도, 정말 대단하네요.
심리학을 굴려볼 수 있습니다.

기준치: | 10/5/2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괴도에 대해 관심이 많아 보이는 앞의 신입경찰을 빤-히 바라 본다.)
지금의 대화로 긴장이 다 풀렸나 보네요.
신입 경찰은, 조금 전보다 편안한 얼굴을 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 거기, 아까부터 소곤소곤 시끄럽잖아! 예고 시간 10초 전……
그 순간, 화를 내던 그가 아연한 표정을 합니다.

방 안의 모든 불이 꺼집니다.
암흑이 찾아옵니다.
경찰들: 저, 정전이다!

경찰들: 어서 비상 전력을!
젠장, 손전등이라도 켜봐!
삽시간에 전열이 흐트러지며, 손전등 빛이 번뜩거립니다.
아직 그림은 무사한 모양이네요.
신입경찰: 선배, 손전등 챙겨왔어요?
저는, 아닌데. 놓고 왔나 봐요...
그 말을 듣고 당신은 허리춤을 확인하지만,
이상하게도 당신의 손전등도 보이지 않아요.
분명 가져왔는데 말이에요.

신입경찰: 그래도 핸드폰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문명의 이기! 저 플래시 자주 써요!

부스럭거리는 소리. 그런 것치고는 빛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신입경찰: 어어.. 잠시만요(찾는 중)

신입경찰: 아,아니 찾고있어요(허둥지둥)
그나저나 슬슬 예고 시간 아닌가요? 정확한 시간이...
6,5,4..
관찰을 굴릴 수 있습니다.

기준치: | 85/42/17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
레오도 자신의 핸드폰을 찾아보지만
어디 있지?! 초조해서 그런가, 더 찾기가 어려워요.

신입경찰: 앗, 찾을 필요 없어요.
신입이 핸드폰을 꺼낸 걸까요?

당신의 눈앞에 보인 것은,
신입경찰: 3
2
1


눈을 찌르는 듯 강렬한 빛이 터집니다.
섬광탄입니다.
눈물이 앞을 가려, 제대로 뜨고 있을 수 없습니다.

어디선가 욕설이 들립니다.
경찰: 녀석이 왔다!!! 벽을 더듬어! 아리아드네를 지켜라!
그리고 당신의 바로 옆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립니다.



제대로 앞을 볼 수도 없는 당신의 머리에, 푸욱, 깊게 모자가 씌워집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잠깐만요, 레오! 이대로 그를 보내줄 건가요?
괴도, 팬텀 블루 미스트잖아요?
지금까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당신을 놀렸던 괴도인데, 설마 아무것도 안 하고 내버려 둘 생각은 아니겠죠?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납니다.
방향은, 정확해요.
대로 달려들면 붙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달려들어요!

기준치: | 85/42/17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당신은 정통으로 몸통박치기에 성공합니다.
당신에게도 얼얼한 충격이 오네요.
이건 예상 못했는지, 괴도가 당황한 소리를 냅니다.
쿠당탕!

팔다리가 엉키고, 서로에게 주먹질을 하고, 육탄전이 계속되다가……
레오 관찰 롤!

기준치: | 85/42/17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의 바로 앞에 있는 괴도가,
불현듯 자신의 머리카락을 왼쪽 귀 뒤로 넘겨 만지작거리는 듯한 동작을 합니다.
이런 순간에, 갑자기?

당신은 나동그라집니다.
다른 경찰들이 모조리 이쪽으로 달려들었지 뭐예요!

섬광탄의 효력이 사라질 때까지 얼마나 지났을까요.
정신을 차리자, 창문은 훤히 열려 있고, 괴도는 온데간데없을뿐더러……
레오의 손에는, 찢어진 망토 조각만이 남아있었습니다.
...
……그런 일이 있었죠.
미술관이 잃어버린 것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사실 인기가 없다 못해 아무도 정확한 이름을 몰랐던 낡은 그림이라고 합니다.
미술관 측은 아리아드네를 잃어버리지 않았으니 되었다며 이 이상 경찰을 추궁하진 않았다고 하네요.
오히려, 팬텀 블루 미스트가 훔쳐 간 그림이라며 해당 그림의 기념품을 제작해 큰 이익을 거뒀다는 소문이 들려옵니다.


어느새 식어버린 커피를 들이켭니다.
입맛이 씁니다.
그날로부터 벌써 한 달이 흘렀습니다.
이번에야말로 리벤지 매치!
전날 밤 당신이 두고 간 슬리퍼 밑에서, 예고장이 발견되었기 때문이에요.
이번에 팬텀 블루 미스트가 노리는 장소는 사흘 후 열리는 <가장무도회>라고 합니다.
고위층들이 해마다 여는 즐거운 유희라, 경찰을 단체로 들일 수 없다는 명령에 다들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도 당신이 합류할 수 있었던 건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그렇다해도 고급스러운 정장이나, 코스튬을 갖추기엔 여력이 없단 말이죠.
레오는 경찰정복을 입은 채 무도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합니다.
경찰 코스튬이라고 우기면 어떻게든 되지 않겠어요?!
결행 일시는 사흘 후.
그 후로 잠을 잘 때마다, 꿈 속에서 괴도가 나타나 당신을 바짝 약 올리고는 사라집니다.
본때를 보여주고 말겠어……

아, 그리고 오늘 점심은 피자 어떠니?


(안되지)

하와이안? 하와이? 뭐든 괜찮으니까. 다 시켜! 만찬이다!

그동안 당신은 자리로 돌아와 예고장의 사진을 살펴봅니다.
지능 롤

기준치: | 70/35/14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괴도의 예고장은 그때그때 다른 편지, 다른 글씨, 다른 말투지만
푸른 안개꽃만큼은 한결같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꼭 잡자! 레오는 다짐합니다.

다짐과 동시에 당신은 피자를 받으러 나갑니다.

츠키나가 레오:에에~ 알겠어 알겠어. (피자를 받으러 간다)
피자 배달부는 헬멧을 쓴 채로, 오토바이 옆에 서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배달부: 주문 감사합니다!
(당신의 손에 피자를 잔뜩 얹습니다.)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가 가득 피어오릅니다.

배달부: 열 번 시키면 피자 한 판이 무료거든요. 이제 아홉 번이니까, 네. 다음 주문하실 때 꼭! 쿠폰 사용하신다고 말씀해주세요.
배달부는 제법 싹싹하게 말을 붙여옵니다.
헬멧에 가려져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목소리엔 웃음기가 담겨 있네요.
고된 일인데도 이렇게 잘 해주는 건……
당신이 경찰이라서일지도 모릅니다.
원래 경찰 앞에서는 모두가 법규를 준수하잖아요.
배달부: 아차, 우리 멋진 경찰관님은 무슨 피자가 제일 좋으십니까?
레오 듣기 롤~~

기준치: | 80/40/16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오옷)
격식을 차리는 것 같으면서도 이상하게 얄미워보이는 말투...
비교적 최근에 들은 것 같은데……
아뇨. 아마 아니겠지만.
무언가 마음에 걸립니다.
쓸데없이 파고들어 오는 것도 그렇고.
아, 좀, 수상하단 말이죠.

배달부: 네? 전에 피자를 시키신 적이 있다면 만났겠네요
그럼 이만 가보겠…… 아, 아으으윽……
오토바이에 올라타던 배달부가 오른쪽 무릎을 부딪쳤는지 크게 아파하는 소리를 냅니다.
그렇게 세게 부딪친 것 같지도 않은데, 엄살이 심하네요.

눈이 마주치면 배달부는 멋쩍은 것처럼 물어보지도 않은 변명을 합니다.
배달부: 아 이게, 한 달 전에 멍이 든 건데 아직도 안 나서 말입니다. 그때 그 사람이 너무 끈질겨서……
네? 아, 그냥, 좀…… 하하하하……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바쁘지 않으면 치료 받고가!
배달부: 아.. 괜찮습니다. 아참, 배달 늦겠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빠르게 바이크를 타고 가버립니다.)


(멀리서 짜증내는 목소리로 외칩니다.)

어~ 가!!(쩌렁)

그럼 이제 먹을까?

레오는 동료들과 둘러앉아 피자를 먹습니다.
레오 지능 롤

기준치: | 70/35/14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피자 맛있다.)
그래, 틀림없습니다. 헷갈릴 리가 없죠. 저 사람, 팬텀 블루 미스트라고요.
경찰이 뭘 하고 있는지 염탐하러 온 게 아닐까요?
단 하나의 정보라도 줄까 보냐……
당장이라도 괴도를 감옥에 집어넣고 싶어집니다.
분노와 사명감으로 인해 산치체크

기준치: | 65/32/13 |
굴림: | 1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이성 감소 없음
아...
파인애플이 떨어져버렸습니다……

...
그렇게 사흘이 흐릅니다.
레오는 그동안 많은 일을 했지만, 그때마다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괴도의 괴롭힘에 시달려 다소 피로해집니다.
무단횡단을 하는 할아버지로 변장하거나, 인형을 잃어버렸다며 우는 아이로 변장하거나,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리는 아저씨로 변장하거나. 아니, 뭐 모두가 괴도는 아니겠지만요.
그래도 그 괴도라면 당신을 괴롭히러 오는 게 당연하다니까요.
한 명 정도는 괴도였을걸요?
오른쪽 무릎을 다친 사람들이 어디 그렇게 흔하겠어요!
어쨌든, 현재 레오는 가장무도회장에 들어와 있습니다.
도시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이곳은, 어떤 종교단체의 건물이라고 하는군요.
처음 들어보는 종교니 정교는 아닌 듯한데, 고위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니 뭐라고 지적하기도 어렵습니다.
건물 주변엔 이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온 고급 자동차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총 3층짜리 건물로, 1층에는 휴게실, 2층에는 식당, 그리고 3층에는 기도실로 쓰이는 넓은 강당이 있습니다.
현재는 파티에 걸맞게 [휴게실] 구역, [레스토랑] 구역, [본회장]으로 나뉘어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단 하나뿐인 계단을 올라가 3층에 도착하면,
회장 안은 경쾌한 음악이 흐르고, 맛좋은 음식과 음료가 가득하네요.
경찰정복을 입고 온 당신을 ‘경찰 코스튬’을 입은 참가자라고 모두가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화려한 드레스나 연미복, 당신이 알지 못하는 만화 캐릭터 코스튬, 슈퍼맨을 위시한 히어로들, 마법사나 할로윈 코스튬 같은 것들도 보이고.
하지만 당신이 가장 거슬리는 건……
?: 등장, 등장! 팬텀 블루 미스트의 화려한 등장입니다!
잠깐! 사칭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나야말로 진정한 팬텀 블루 미스트!
……그 괴도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겠죠!
얼추 돌아보아도 97명 정도는 괴도 행세를 하며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래서야 진짜가 나타나더라도 얼른 잡을 수 없겠어요.
몇 없는 사복 경찰들도 하나같이 당황스러운 얼굴을 합니다.
무전기와 연결된 이어폰이 치직거리더니, 음성을 토해냅니다.

괴도가 노릴 만한 목표는 보석이다만, 경찰에게도 그 위치를 알려주지 않으니깐, 우선은 나타난 괴도를 잡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그런 지령과 함께 당신은 혼자가 되었습니다.
예고 시간까지는 앞으로 세 시간.
...파티라도 즐겨볼까요?
현재 당신이 위치한 곳은 본회장입니다.

회장을 둘러보면 쉴새 없이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 쓸 만한 정보를 ‘탐문’으로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관찰 롤

기준치: | 85/42/17 |
굴림: | 7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을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그룹이 있습니다.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과,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이네요.
순서대로 말을 걸어볼까요?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어머나, 안녕하세요.(차분하게 인사를 합니다.)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저야 감사하죠.(눈웃음을 지으며 음료를 받아 마십니다.)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그러니까요(손뼉을 짝 칩니다) 분명히 멋진 사람이겠죠? 그걸 보려고 몰래 들어온 외부인들도 몇몇 있다는 걸요.
뭐... 하지만 이렇게 멋진 경찰님이 있다면 괴도도 금방 잡히지 않을까요? 정말 잘어울리시네요. (당신의 코스튬을 보고 호호 웃으며 말합니다.)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정말 유쾌하신 분이네요.(같이 소리내서 웃다가 주위를 살짝 둘러봅니다.) 그나저나 이곳 정말 근사하지 않나요? 여긴 종교 단체가 소유한 건물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름이, 뭐였더라? 야수회? 좀 이상하긴 한데, 자선도 많이 한다고 했고...
종교의 자유는 누구나 가질 수 있으니까요.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아, 그러고 보면 야수회에서 애지중지하는 보석이 하나 있대요. 황금빛이 아름답다고 했던가... 괴도가 노리는 게 그걸까요?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괴도에 대해 잘 아시는 것 같네요~ 흐음... 괴도라 (잠깐 생각하는 듯 하더니 입을 엽니다.) 아! 그러고 보니 아까 셜록홈즈 옷을 입은 사람이 관심을 가졌던 것 같기도... 잘 모르겠네요.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오! 알아보시는군요. 후후 역시 탐정하면 셜록홈즈라 이말이죠. 제 이 지적인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습니까.(뽐내듯이 어깨를 한번 으쓱해보입니다.)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괴도라니, 그걸 자칭하기엔 너무 어설퍼요. 예고장부터 보세요. 이렇게 당당하게 몇 월 며칠 몇 시…… 참나, 유치하기 그지없습니다. 고급스러운 수수께끼도 없이 어떻게 괴도라고 할 수 있겠어요? 한참 모자라요.
듣자하니 사복 경찰이 몇 팀 섞여왔다고 하더군요. 그런 뜨내기 도둑은 얼른 잡혀주는 게 치안에 좋다니까요. 오늘은 그걸 볼 수 있어서, 기대됩니다.

뱀파이어? 누군가가 생각나는 복장인데..? (중얼거린다.) 안녕? 피라도 마셔야 할 것 같은데!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흐음, 코스튬은 코스튬일 뿐이죠. 작년에는 시계토끼의 분장을 했어요. 아시나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건데.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모른다면 됐습니다. 그리 중요한 건 아니었으니.
혹시 야수회는 아십니까?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맞습니다! 위대한 신을 섬기며 그 신의 가르침을 설파하는 교단이죠. 관심이 있으시다면 언제라도 환영입니다. 다만, 오늘은 파티를 즐겨주세요.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그분의 이름을 함부로 말할 수는 없죠. 이런, 저쪽에서 저를 부르는 모양이네요. 이만 가봐야겠습니다. 그럼 대화 즐거웠습니다. (인사를 하곤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레스토랑
레스토랑은 본회장보다 평온하고, 부드러운 음악이 흐르고 있습니다.
동그란 테이블이 여러 개 있고,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고 있네요.
예고 시간 두 시간 전.
그러고 보면 출동한 이래 아직 아무것도 먹지 않아, 슬슬 허기가 집니다.
건강 롤

기준치: | 50/25/10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직은 참을 만한 정도지만, 역시 배가 고픕니다.
괴도를 쫓는 일에도 체력이 필요하니 지금 뭐라도 먹어두는 게 좋을 거예요.

그 순간

당신에게 팬텀 블루 미스트가 말을 걸어옵니다.
……아, 팬텀 블루 미스트의 옷을 입은 사람이요. 엄밀하게는 말입니다.

단정한 가면이 그의 얼굴 대부분을 가리고 있어,
정확히 어떤 인상인지는 잘 알 수 없었습니다만
세간에 널리 퍼진 ‘팬텀 블루 미스트’를 그대로 재현한 것 같군요.
장갑, 망토, 겉옷에 단 트레이드마크인 푸른 안개꽃.
관찰 롤

기준치: | 85/42/17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의 왼쪽 귀에만 푸른 안개꽃 모양의 귀걸이가 달려 있습니다.
한쪽만 한 귀걸이라니, 독특하네요.
당신이 귀걸이를 물끄러미 보자, 그는 호의적인 미소를 지으며 손으로 귀를 가리는 동작을 취합니다.

(뷔페에서 가져온 음식을 내려놓습니다.)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나 신선한 샐러드, 달콤한 쿠키 같은 것들이 담겨 있네요.
테이블 위에는 물병과 레드 와인이 놓여 있습니다.


(당신이 괴도라고 외치자 한쪽 눈썹을 찡그립니다.) 스오우 츠카사입니다.
이 많은 괴도무리 중에 하나가 아닌 당신의 특별한 괴도가 되고싶어요. 제 이름을 불러주실 수 있나요?

...라고 해도 불러 줄까, 이름?




그러고 보니 스오-도 괴도를 좋아하는거야? 그 복장 잘 따라 한 것 같은데. (옷을 힐끗 보며 말한다.)

후후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멋있어보이니까요. 요새 제일 유명인 아닙니까. 실존하는 대 범죄자라니 굉장히 흥미 있습니다.
(당신을 빤히 쳐다봅니다.) 당신의 호칭은 경찰씨 정도면 될까요? 어짜피 경찰 Costume이라곤 당신 밖에 없으니 헷갈일 일이야 없겠지만 그래도 알고싶습니다. 당신의 이름을...

푸핫, 무도회에서 통성명을 하다니 재밌네- . 난 츠키나가 레오. 어떻게 날 부르든 상관은 없지만. 이름을 알려준 댓가야. (어깨를 으쓱인다.)





무도회장의 음악이 한층 경쾌하고 신나는 무도곡으로 변합니다.
사람들이 쌍을 지어 춤을 추기 시작하는군요.
레오와 츠카사도 그 무리에 끼어듭니다.


춤을 추던 중, 츠카사는 레오를 부드럽게 턴 시켜줍니다.
레오 춤 롤
기본치는 5입니다.

기준치: | 5/2/1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레오는 완벽하게 턴을 합니다.

레오는 자신이 아는 괴도는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상기합니다.
턴을 돌면서 은근슬쩍 부딪쳐보면 어떨까요?


특별히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진 않습니다.



레오 관찰 롤

기준치: | 85/42/17 |
굴림: | 3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레오는 춤을 추던 도중 본회장 쪽에서, 조금 전 만났던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이 휴게실로 향하는 걸 발견합니다.
쉬러 가는 걸까? 태도가 상당히 주의 깊네요.



대화를 하던 사이 뱀파이어 남성은 휴게실로 쏙 들어가고 마네요.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잠시만요!

왜 말리는 거야?
조금 전 만났던 붉은 드레스의 여성입니다.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혼란스러워보입니다.) 아... 급하셨다면 죄송해요... 혹시 셜록홈즈 옷을 입은 사람 못보셨나요... 아까부터 보이질 않아서...(안절부절 못하는 표정입니다.)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저어..사실 저한테만 초대장이 없이, 몰래 들어온 거라고 밝혔는데…… 어쩌면 그게 들켜서 내쫓긴 거면 어떡하죠? 사람들이 다투는 소리를 들은 것도 같아서요.
사실..저 말고도 함께 온 이들이 몇몇 사라졌다고 말한 사람들이 있어요. 휴게실에도 레스토랑에도 없고…… 그렇다고 차는 남아있는데 돌아갈 리도 없잖아요. 걸어서 돌아갈 거리도 아니고요.
옥상이 있다고 해서 가봤지만, 단단히 잠겨 있고 인기척도 들리지 않아요. 별일이네요, 정말.
아무리 생각해봐도 한참... 잘되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라질리가 없어요!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글쎄요... 회장 안이긴 했는데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휴게실? 휴게실 근처였던 것 같아요.


그럼 여성분은... 따라오시는 건가요?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저는... 이 주변을 조금 더 찾아볼게요. 혹시 마주친다면 제가 찾고있다고 꼭 말해주세요! (그리곤 인파 속으로 사라집니다.)


휴게실
예고까지 한 시간 전, 기이하게도 휴게실은 단 한 명의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요란한 파티였으니 한둘 정도는 이곳에서 쉬고 있으리라 생각했는데요.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들 어디로 간 걸까요?
여성의 말이 신경 쓰입니다.
[창문], [소파], [테이블], [서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테이블
조화가 든 꽃병이 둥근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둥근 테이블은 상당히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면모를 뽐냅니다. 장인의 정신이 보이네요.

고급진 카펫이 보이네요.




낡은 기도서입니다.
알 수 없는 언어로 적혀 있습니다.
이 책을 제대로 읽긴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막연히 훑는 것만으로도 까닭 모를 두려움과 불길함이 등줄기를 타고 오릅니다.
산치체크

기준치: | 65/32/13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1d5 굴려주세요

rolling 1d5
()
3
3
이성 3 감소
지능 롤 굴려주세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레오는 이 기도서가 무언가 불길한 것에 접촉하려는 용도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산치체크

기준치: | 62/31/12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ㅠㅠ)
이성 1 감소

(묘하게 울렁거리는 머리를 짚는다.)

이런, 괜찮으신가요.(당신에게 바짝 다가가선 붙잡습니다.)

그때 기도서에서 팔락- 하고 메모지 하나가 떨어집니다.

핸드아웃
의식의 결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제물은 지하에.
출입 시 주변을 경계할 것. 창문을 등지고 시계 방향으로 세 바퀴 반. 되돌리려면 거꾸로

아무래도, 지하에 뭔가 있나 본데.

레오 지능 롤

기준치: | 70/35/14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마땅히 돌릴 만한 것이 뭐가있죠?
... 꽃병?

기이잉-
커다란 테이블이 반으로 갈라지며, 그 안에서 숨겨진 계단이 드러납니다.
계단은 아주 길고 깊습니다.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임이 틀림없군요.
듣기 롤

기준치: | 80/40/16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희미하게, 괴로운 신음이 들려옵니다. 저 아래에서 말이에요.
동시에, 무전기가 울립니다.

경찰: 예고 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 전원, 정위치로! 상황을 보고할 것!
인원의 수가 적다. 무단이탈을 엄격히 금하며, 나타날 괴도에 대비하라!




지하
둘은 계단을 따라 내려갑니다.
이곳은 전파가 잘 통하지 않는지, 무전기도 더는 쓸 수 없습니다.
얼마나 내려갔을까요.
곧 바닥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아주 좁은 복도처럼 생겼고, 바로 앞에는 거대한 문이 하나 보입니다.

애석하게도 문은 잠겨 있습니다.
하지만 열쇠를 어디서 얻을 수 있겠어요?

혹시 모르니 벽을 좀 살펴봐 줄래요? 누가 예비용 열쇠를 숨겨뒀을지도 모르고.

기준치: | 85/42/17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
어두워서인지 살펴보려다 벌을 헛디딥니다.
체력 -1
레오가 열쇠를 찾고 있자 츠카사가 레오를 불러세웁니다.


괜찮으신가요?(일으켜세워줍니다.)

응, 괜찮아 스오. (일어난다)


지능 롤

기준치: | 70/35/14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상하다. 분명히 잠겨 있었던 것 같은데…… 좀 수상해요.





... 잘했어! 고생했네.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는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사...살려주세요!
셜록 홈즈 옷을 입은 남성이 비명을 지릅니다. 그의 옆에는, 밧줄에 묶인 여러 사람이 덜덜 떨며 울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보기도 전에 당신은, 지하의 제단에 시선이 쏠릴 것입니다. ‘제단’이라는 말 외에는 설명할 수 없는 그 구조물은 기이하고 모독적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사람 여럿이 기괴하게 꼬인 모양의 화로에서 불이 타오르고, 제단은 피와 살점으로 얼룩져 최근까지 비인도적인 의식이 치러졌음을 짐작하게끔 합니다.
산치체크

기준치: | 61/30/12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1d3 굴려주세요

rolling 1d3
()
2
2

이성 2감소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이상한 사람들이 우릴 여기에 가뒀습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당장 그들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당신은 눈길을 뗄 수 없습니다
제단의 가장 위, 솟아오른 단상에 놓인 건 분명, 보석이었으니까요.
희미한 빛 속에서도 찬란한 광채를 품고 있는 황금빛의 다이아몬드.
정신 롤

기준치: | 59/29/11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순간 눈길을 빼앗겼지만, 고개를 돌립니다. 그래봤자 보석이니까요.

(당신과 눈을 맞추려는 것처럼. 가면 너머의 눈이 몇 번 깜박이더니, 당신이 괜찮은 것을 확인하고서야 손을 놓습니다.)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다, 다들 도망가자고!
셜록홈즈 옷을 입은 사람을 필두로 사람들이 모두 도망칩니다.
순식간에 그 공간에는 레오와 츠카사만이 남습니다.

관찰 롤

기준치: | 85/42/17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호엥...)
제단에 그려진 마법진, 과 비슷한 것을 발로 뭉개거나 칼로 흠집을 내어 훼손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짓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아주 집중한 얼굴이에요.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누구 마음대로...!

탕!
츠카사의 망토가 크게 펄럭입니다.
아차하는 순간, 츠카사가 당신에게로 쓰러집니다.


레오의 어깨를 짚고, 휘청거리며 기댄 몸이 이상하리만치 무겁습니다.
춤을 출 때는…… 아주, 가볍고 날랬던 것 같은데. 당신의 손이 빠르게 젖어듭니다.


레오는 호흡이 점점 약해지는 츠카사와 원하는 만큼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아니. 나 안 가.

(숨소리가 색색거립니다.)하아..가서 빨리 괴도도 잡으셔야죠

어디선가 귀가 찢어질 듯한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뱀파이어 분장을 했던 남성이 이쪽으로 총을 겨눕니다. 남성의 눈이 형형한 분노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다 된 의식을 망치다니!
너희만큼은 ■■■■■님께 바치고야 말겠다!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발음의 신을 읊조리며, 그가 한 발, 한 발 다가옵니다.


뚝, 뚝, 붉은 것이 떨어지는 자국이 선연하네요.

마지막으로 본 츠카사는, 피에 젖은 손으로 자신의 왼쪽 귀를 만지작거리고 있었습니다.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한눈을 팔다니!
탕, 다시 총이 쏘아지지만 당신의 뒤쪽 벽을 맞춥니다.
그때 뒤가 시끄러워지더니,

경찰: 꼼짝 마! 경찰이다!

여러 명의 경찰이 뛰어 들어옵니다. 제대로 정복을 갖추고 있네요.
경찰: 납치된 피해자들이 뛰어나와, 급하게 지원을 요청했어요! 곧 더 많이 도착할 겁니다!
당신의 동료들이 짧게 상황을 말해주곤 사교도를 체포합니다.

이게 무슨 일이죠? 제단 위에 쓰러져 있던 츠카사는 온 데 간 데 보이지 않습니다.
바닥에 이렇게나 피가 흥건한데도…… 분명히 치사량의 피를 흘렸어요. 그대로 두면 죽을 거라고요.

아, 잠시만.
……당신은 붉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주머니를 발견합니다.
물풍선이라고 해야 할까요? 안에 붉은 물감이 들어있었나봐요.
마치, 힘을 주어 터트렸다간, 실제로 피를 흘리는 것처럼 보이게요. 왜 이런 게 여기에……

경찰: 결국 괴도는 나타나지 않았네요... 가짜 예고장인가?
...

막연한 의심이 빠른 속도로 형체를 갖춰갑니다.
처음부터 ‘경찰님’이라고 말을 걸었던 것, 기묘하게 자신을 잘 안다는 듯이 말했던 것이나, 뻔뻔하리만큼 익숙한 말투와 행동이라거나.
분명히 잠겨 있었던 문을 연 것도 있고. 한 달이면 웬만한 멍은 낫고도 남을 시기죠.
...
가짜 피 주머니로 총에 맞은 양 행세한 것처럼, 혹시 그간은 일부러?
...
단상에 올려져 있던 옐로 다이아몬드가, 언제부터 사라졌었죠?
그 아래에 보란 듯이 놓여 있는, 찢어진 망토 조각은?
망토 조각에는 빗나간 총탄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
...
......젠장 속았다!

레오 분노의 산치체크!

기준치: | 59/29/11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성감소 없음
이후, 경찰은 건물 안에 있던 모든 사교도를 체포합니다. 사람을 제물로 바쳐, 사악한 신을 부르는 의식을 실행하려고 했다는군요.
그러나, 경찰이 포위하고 있기에 건물을 빠져나간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하네요. 붉은 액체가 묻은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괴도 코스튬의 참가자도 없고요.
대체 어디로 탈출한 걸까요, 이 괘씸한 괴도는!
아니지, 내내 당했는데, 이렇게 끝날 수는 없어요!
생각해볼까요 레오?
오늘 이 건물에 와서 겪은 그간의 일들을요.

과연 괴도는 어디로 도망쳤을까요? 문이나 창문으로 나가는 건 불가능해요.

계단을 통과하지 않고 지하실에서 도망친 건 의문입니다만, 모든 마술에는 트릭이 있잖아요.
설령 마술이 아니라 마법으라 해도 말이죠.
레오의 멋진 추리 부탁해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레오는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분명...다 뒤졌는데요
휴게실...
본회장...
레스토랑...
...
잠깐!
옥상!
옥상을 안가봤잖아요
분명 잠겨있다고는 했지만...
그 괴도라면 충분히...!

인스피레이션~!
꽁꽁 잠겨 있었던 문은 어째선지 쉽게 열립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푸르스름한 달빛이 비치는 옥상에서 즐거운 듯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옥상 난간에 기대 여유롭게 웃고 있는 괴도는, 확실히…… 조금 전의 얄미운 그였습니다.




괴도가 자신의 왼쪽 귀에, 손을 올립니다. 아주 방심한 것 같은 태도로요.


우당탕, 커다란 소리와 함께, 당신은 괴도를 눌러 바닥에 뒹굽니다.
귀걸이로 향하던 손은 레오가 단단하게 쥐고 있어, 아마 그게 무엇이든 사용할 수 없겠지요.

괴도는 드물게 당황한 것 같습니다.











자아, 어떻게 할까요, 레오?
이 망할 괴도를 홀라당 경찰에 넘겨버리고 손을 털지,
자비심을 발휘해 딱 한 번만 봐줄지……
그것은 당신의 뜻에 달렸습니다!



(에>의)
법은 단호하고 정의는 눈을 감지 않습니다.
레오는 미란다 원칙을 읊으며 괴도의 손목에 수갑을 채웁니다.
찰캉
청명한 은팔찌가 내는 소리가 참으로 달콤합니다.
아아, 속이 시원해요.
이 괴도를 잡기 위해 지금껏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요.
선행? 좋은 일? 그런 건 법을 어기지 않는 범위에서나 하라고요!

츠카사는 조금 삐진 것 같습니다.
당신은 내친 김에 귀걸이와 보석도 압수합니다.
어떤 매커니즘인진 모르지만, 다 잡은 범죄자가 도망치면 곤란하니까 말이죠.
뒤이어 옥상으로 올라온 경찰에게 츠카사를 양도하고, 당신은 상쾌한 마음으로 빛나는 달을 봅니다.
아아-죽이는 달이다-!
이로써 한 건 해결!
...
...이라고 생각했는데

쾅!
상사가 책상을 크게 내리치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책상 위에는 오늘 아침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문이 펼쳐져 있습니다.
1면에 들어간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유명한,
팬텀 블루 미스트의 화려한 탈출 소식입니다.
분명히 취조실에 집어넣었는데, 한눈을 판 사이에 사라져버렸다니요!
감시카메라로 돌려보아도 그야말로 마술처럼, 마법처럼 사라지고 만 것입니다.
언론은 옳다구나 하고 경찰을 공격하고, 대중들은 대마술에 감동합니다.
젠장, 대체, 어떻게?!
...
그래요.
점심시간, 당신에게 배달된 깜찍한 상자를 열면,
반짝이 폭탄이 터지고 감미로운 사랑의 세레나데가 울리고 손수 만든 초콜릿과 신문의 한 글자 한 글자를 오려 만든 성명서
마지막으로 푸른 안개꽃 한 다발이 있습니다.
귀걸이는 당연히 두 개가 한 set 잖아요!
그건 가져도 괜찮습니다. 우리 couple 귀걸이네요~
아참참, 형사님, 다음에는 좀 더 살살해주시기예요♥

팬텀 블루 미스트-!
레오는 분통을 터트리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참으로 유명한 그 한 마디를 내뱉습니다!
ED1. 다음엔 꼭 잡고야 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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